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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저희가 교만했던 것 같습니다.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씰리코리아와 파트너사가 모두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 지난 16일 가진 여주공장 미디어데이에서 이렇게 속내를 드러냈다.
최근 씰리코리아가 한국표준협회 라돈안전인증제도를 거치지 않은 제품에 대한 논란을 겪었다. 이날 미디어데이를 마련한 것도 이날 생산 전 과정과 자체 보유 중인 ‘라드세븐’ 기기 등을 공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윤 대표는 “한국표준협(KSA) 인증은 2개 제품만 받았고 이들은 호텔에 공급하는 제품으로 호텔측 요구로 실시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KSA만 국가 인증 기관이 아니고 한일원자력, 인터텍, SGS 등도 국가 인증 기관이며, 침대 제조시 사용되는 패드, 패딩, 원단, 라텍스, 폼 등 재료에 대한 안전 검사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에 씰리코리아 여주공장의 침대 제작 과정 전 과정을 공개했지만, 이것으로 소비자 불안이 해소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침대업계는 지난 2018년 5월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품에서 라돈이 상당량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홍역을 치렀다. 라돈은 기체 상태 방사성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가 폐암 주요 발병 원인 중 하나로 정의하고 있다. 소비자는 대진침대뿐 아니라 모든 침대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냈다.
윤종효 대표는 “생산된 제품의 안전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공장 근로자의 안전과 또 저희에서 재료를 납품하는 협력사의 안전까지 철저히 신경쓰고 있다”며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믿고 먹을 수 있듯이 개별 검증을 거친 자재로 만든 완제품 침대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또 “고가의 라돈 검사 장비인 라드세븐을 보유하고 자체 검사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가 했던 말을 다시 곱씹어 본다. “저희가 교만했던 것 같습니다.” 씰리침대는 각 나라의 소비자 특성에 맞춰 다품종 소량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수작업으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주요 시장마다 공장을 운영한다. 그야말로 프리미엄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마저 있다.
이처럼 안전을 포함해 씰리침대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여기서 비롯됐을 것이지만, 소비자는 씰리코리아의 주장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공인을 근거로 요구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씰리코리아는 향후 소비자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안전 시스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했다. 윤 대표의 말처럼 꼭 한국표준협회 인증만이 아니더라도 다른 국가 공인 기관에 대해서도 잘 홍보해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겠다.
[사진 = 이지혜 기자]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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