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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근 전국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가수 싸이가 콘서트를 끝내고 "날씨도 완벽했다"는 후기를 올려 뭇매를 맞았다.
지난 15일 싸이는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싸이 흠뻑쇼 썸머 스웨그 2023'을 진행했다.
싸이는 16일 소셜미디어에 "2023년 7월 15일.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 가수 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15일은 오송에서 차량 15대가 지하차도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한 날이다.
네티즌은 “전국이 물난리인데 완벽한 날씨 언급은 부적절했다” “표현이 과한 것 같다” 등의 비판을 내놓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공연과 무슨 상관인가”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정을 날씨 때문에 취소할 수 없었다” 등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논란이 일자 싸이는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지난해에는 가뭄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 물을 많이 뿌리는 싸이의 흠뻑쇼가 적절하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싸이는 17일 수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싸이는 희망브리지를 통해 "현재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싸이는 지난 2017년 포항 지진을 비롯해 2019년 강원 산불 등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피해 이웃을 위해 1억씩 기부하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싸이 소셜미디어]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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