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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어쩌다벤져스'가 'JTBC배 서울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대망의 ‘JTBC배 서울대회’가 개막했다. ‘어쩌다벤져스’는 예선 첫 경기에서 서대문구 1위 ‘FC HAS’를 1 대 0으로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규규라인’ 임남규와 류은규가 완벽한 호흡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어쩌다벤져스’는 대회에 임하는 저마다의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또한 대회를 위해 8주간 ‘감코진(감독+코치진)’과 보충 훈련을 진행하며 조직력과 팀워크가 강화됐다고. 허민호는 팀 훈련 전에는 생각하고 움직였다면 이제는 몸이 먼저 반응하고, 체력 또한 물이 올랐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예상치 못한 안정환 감독의 중대 발표가 관심을 집중시켰다. ‘어쩌다벤져스’는 전국 제패를 목표로 달려왔던 만큼 이번 대회를 끝으로 ‘뭉쳐야 찬다 2’가 막을 내리게 된다는 소식을 전한 것. 안정환 감독은 대회 결과에 따라서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2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선수들이 보상받을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바랐다.
‘어쩌다벤져스’의 마지막 여정이 될 ‘JTBC배 서울대회’ 개회식에는 ‘어쩌다벤져스’와 서울 내 11개 구를 대표하는 1위 팀들이 참석했다. 강동구 ‘하나축구회협회’, 강북구 ‘번중축구회’, 광진구 ‘중마축구회’, 금천구 ‘풋플러FC’, 서초구 ‘FC잇플’,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 태풍’, 은평구 ‘선정축구회’, 중구 ‘FC PIDA’, 노원구 ‘FC새벽녘’, 동대문구 ‘회기UNITED’, 서대문구 ‘FC HAS’까지 2023년 현재 누적 및 올해 랭킹 1위에 해당하는 강팀들이 모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정환 감독은 예선 첫 경기 전략으로 미드 볼 장악 후 측면패스, 세트피스 전술을 명심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 평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충분히 쓸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불어넣고 선수 한 명 한 명과 악수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상대 팀이 방송을 통해 ‘어쩌다벤져스’를 분석했기에 쉽지 않은 경기를 예감케 한 가운데 드디어 B조 ‘어쩌다벤져스’와 ‘FC HAS’의 예선전이 시작됐다. 득점을 노리며 새롭게 준비한 프리킥 전술과 집중력 있는 수비, 과감한 중거리 슈팅까지 좋은 장면들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패스 미스와 조급한 플레이로 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가슴을 졸이게 했다.
답답한 경기 흐름을 시원하게 뚫어준 것은 임남규와 류은규였다. 골키퍼 없는 골문 앞 찬스 상황에서 류은규가 임남규에게 패스, 이를 받은 임남규가 골을 넣으며 해결사 듀오로 활약한 것. 그러나 미동도 없던 안정환 감독은 전반전이 끝난 후 지난주와 다른 경기력에 선수들을 다그쳐 안타까움과 속상함이 전해졌다.
후반전에서는 추가 골을 넣기 위한 ‘어쩌다벤져스’의 간절함이 엿보였다. 류은규, 조원우, 장정민, 임남규는 기회가 올 때마다 슈팅하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옆 그물과 골대를 맞는 불운, 부족한 골 결정력, 더 이상의 실점을 용납하지 않는 상대 키퍼의 선방 퍼레이드 등으로 1 대 0으로 경기를 마쳤다. 안정환 감독은 “힘든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줘서 감사하다”며 가장 힘든 대회 첫 경기에서 고비를 넘긴 ‘어쩌다벤져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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