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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아이 캔 스피크' 김현석 감독이 이제훈의 배우로서 능력을 높이 샀다.
김현석 감독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이 캔 스피크' 시나리오를 직접 쓰진 않았지만 각색에 참여했다"라며 "1년 동안 세 번 정도 고쳤는데 이제훈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훈은 연기에 대한 자기 철학이 확고한 사람이다. 영화 전체가 납득이 될 때까지 설계를 거듭한 뒤 촬영에 임하더라"라며 "나중에는 대본을 들고 우리 집까지 찾아왔다. 함께 캐릭터의 코드를 맞춰나갔다. 최종적으로 역할을 표현하는 건 배우이지 않으냐.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같이 상의하니까 오히려 더 편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석 감독은 민재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 이제훈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옥분(나문희)의 사연이 임팩트가 강해서 민재가 밸런스를 잘 맞춰줘야 했다. 이제훈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잘 해줘서 무척 감사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훈이 나문희 선생님 앞에서도 자유자재로 연기했다. 순발력이 뛰어나다"라며 "자기 중심을 잡고 연기하니까 더욱 선생님과의 케미가 돋보일 수 있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현석 감독은 이제훈에 대해 "알량한 개인기를 안 쓴다. 젊은 배우인데도 연기가 클래식하다"라며 "잔기술을 안 쓰니까 재미없어 보일까 우려가 들 수도 있을 텐데 섣부른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큰배우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처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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