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수요일은 PAOK에게 역사적인 날이 될 것입니다."
드디어 때가 왔다. 그리스 PAOK에 합류한 지 꼭 한 달 만이다. '역사적인 날'에 이재DUD-다영 쌍둥이 자매가 마침내‘유럽 무대’에 데뷔한다. 쌍둥이 자매의 실력을 유럽 대륙에 알릴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재영이 무릎 부상으로인해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현지 기사가 나와 이재영의 출장은 미지수이다.
그리스 여자배구 A1리그 PAOK는 현지시간 수요일인 17일, 한국시간 18일 새벽 열리는 CEV 컵 아스테릭스(Asterix)AVO와 1차전을 갖는다. 컵 대회 첫 경기로 이번에는 원정 경기를 치르고 1주일 뒤 24일 오후 6시(한국시간 25일 자정) PAOK 스포츠 아레나 코트에서 홈 경기를 갖는다.
타키스 플로로스 PAOK 감독은 이 경기를 "역사적인 날"이라고 표현했다. 플로로스 감독은 14일 그리스 리그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수요일(17일)은 PAOK에게 역사적인 날이 될 것입니다(Wednesday will be a historic day for PAOK). 4년 전만 해도 PAOK가 유럽에서 뛰게 될 거라고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그리스 A1리그도 중요하지만 유럽 클럽 팀들이 대결하는 CEV컵도 PAOK는 중요하다. 팀 창단 4년만에 CEV컵에서 첫 경기를 하는 역사적인 날이 바로 17일이어서다.
이다영도 지난 달 테살로니키에서 만난 마이데일리 통신원에게 “어렵게 다시 코트를 밟게 된 만큼 일단은 경기와 훈련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지금 목표는 일단 그리스 리그 우승과 CEV컵 본선 진출이다. 목표를 먼저 이뤄야 다른 생각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만큼 이다영은 구단이 자신들에게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 리그 우승과 CEV컵 본선 진출이라는 것을...
드디어 그 첫 무대가 17일 열린다. 이다영가 그리스 리그를 벗어난 본격적인 유럽 무대 데뷔전이다. 감독의 표현대로 역사적인 날이다.
[PAOK 여자배구단 회장-이다영.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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