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韓배우 최초 미국판 '보그' 장식…애니 레보비츠가 촬영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배우 전지현(30)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패션지 미국판 '보그'를 장식한다.

22일 전지현의 소속사 J&CO에 따르면 전지현은 오는 7월 발간 예정인 미국판 '보그' 화보 촬영에 나섰다. 이번 촬영은 전지현의 새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 홍보차 진행됐으며,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내지를 장식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이빙빙과 뉴욕에서 촬영에 임한 전지현은 미국의 유명 사진 작가 애니 레보비츠와 호흡을 맞췄다.

레보비츠는 1970년 음악 잡지 '롤링 스톤'의 포토 저널리스트로 처음 사진에 발을 들인 후, 3년 만에 '롤링 스톤'의 메인 사진작가가 된 실력파로, '배니티 페어' '보그' 등의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며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믹 재거, 베트 미들러,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유명인사들의 인물사진을 작품화시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사진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기 4시간 전 부인 오노 요코와 함께 한 장면을 찍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보그 촬영은, 영화 속 설화의 고대 의상과 그에 대비돼 전지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현대 의상을 입고 이뤄졌다.

전지현이 폭풍 같은 삶을 살게 되는 설화 역을 맡은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쾅리사(광려사)의 소설을 각색해 만든 영화로 여성이 억압받던 19세기 청나라 시대에 태어난 백합과 설화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7월 15일 미국과 중국에서 먼저 개봉된다.

전지현은 또 김혜수, 김윤석, 이정재 등과 함께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에 캐스팅돼 오는 5월부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 = 전지현]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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