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유정 기자] 두산 베이어스 김진욱 감독 지난달 29일 도핑테스트서 양성 판정을 받은 김재환에 대해 '무기한 훈련 중지'라는 징계를 내렸다.
김진욱 감독은 3일 오후 잠실구장, 팀 선수단 모집 및 마무리 훈련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약물 투여로 인해 'KBO 도핑금지규정 제6조(제재)'에 의거 내년 시즌 1군 10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받은 김재환에 대해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신경쓰지 않겠다'라고 본인에게 전했다"라는 말을 건넸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로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 것이다"며 "자신의 명예 뿐 아니라 팀 이미지도 실추시켰기 때문에 무기한 훈련 중지라는 자체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또 그는 "김재환에게 '어떤 운동을 하던 신경 쓰지 않을 테니까 네가 알아서 준비하라'고 했다"며 "야구는 그라운드 위에서 내 자신에게도 그리고 다른 팀에게도 정정당당해야한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렸다.
김재환은 지난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파나마에서 열린 제39회 야구월드컵 대표로 선발되어 국내 도핑검사에서 2011년 WADA 금지목록인 S1 동화작용 남성호르몬 스테로이드인 ‘1-테스토스테론의 대사체(Metabolite of 1-Testosterone)가 검출되어 KADA로부터 양성반응 판정을 받은바 있다.
한편, 이날 열린 선수단 미팅 자리에는 두산의 1·2군 선수 및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가했으며, 감독 취임 후 첫 공식 마무리 훈련에는 재활 및 주전급 선수 몇몇을 제외하고 4시간가량 진행됐다.
[두산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