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2)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복귀전서 극적인 동점골로 PSV아인트호벤를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PSV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만 스타디온서 열린 2013-14시즌 에레디비지에 4라운드 헤라클레스 알메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패색이 짙던 PSV는 교체로 들어간 박지성이 후반 막판 동점골을 뽑아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PSV는 3승1무를 기록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를 시작한 박지성은 후반 21분 부상을 당한 바이날둠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2005년 이후 8년 만의 에레디비지에 복귀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PSV는 전반 6분 만에 실점을 했다. 헤라클레스의 두아르트가 멋진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데파이의 실수가 컸다. 수비진영서 무리하게 드리블을 시도하다 볼을 빼앗겼고 이것이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PSV는 박지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적중했다. 후반 41분 상대 문전에서 볼을 잡은 박지성이 수비를 등진 상태서 넘어지며 시도한 터닝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로 PSV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PSV에겐 힘든 경기였다. 오는 28일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헤라클레스에 고전하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박지성에겐 기분 좋은 복귀전이 됐다. 골 맛까지 보며 다가올 밀란과의 경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