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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징역형을 구형받은 가수 토니안이 자신의 과오에 대해 사죄했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 법원 서관 526호 법정(형사 14단독)에서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소 기소된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세명 모두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토니안은 "지난 몇달간 스스로 너무 부끄러웠다. 그 동안 나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반성하며 성실하게 살겠다"고 말하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토니안 측 변호인은 "19세에 연예계에 진출해 H.O.T.라는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스포트를 받으며 활동을 했지만 침체기도 있었고 힘든 시절이 있었다. 이 과정은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다가왔고 토니안을 힘들게 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 "장기간 도박을 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앞으로 연예인으로 더 봉사하며 살고 좋은 공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찰은 이수근에게 징역 8월, 토니안 징역 10월, 탁재훈에 징역 6월에 각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다음 공판은 27일 진행된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윤재필)는 지난달 14일 휴대전화 이용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범 수사 결과와 함께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등의 불구속 기소와 붐, 양세형, 앤디의 약식 기소를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휴대전화의 문자를 이용해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스포츠 경기 승리 예상팀에 돈을 건 후 그 결과에 따라 직접 배당금과 배팅금을 계좌로 거래하는 맞대기 방식으로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탁재훈과 이수근의 경우 2009년 해외 원정 도박을 수사 중인 경찰관 A씨에게 청탁금을 준 혐의가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이어져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드러낼지 눈길이 쏠렸다. 우선 소속사 측은 "확인 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한 매체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반박한 상황이다.
[가수 토니안.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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