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설원 위를 질주하는 쾌감, 스키와 스노보드

겨울 레포츠의 대명사 스키는 점차 생활 속의 레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유치원생부터 단체로 강습을 받으니 대중 레포츠라고 할 수 있다. 스키는 처음 신는 법부터 넘어지는 법, 활강법 등 10여 차례 강습을 받아야 어느 정도 탈 수 있다. 겨울이면 슬로프에 많은 사람이 붐비므로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익숙해지면 스키만큼 스릴 있는 레포츠도 드물다.

스키와 더불어 스노보드 또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노보드는 스키의 스릴을 그대로 느끼면서 좀 더 자유로운 활강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스키와는 활강 움직임이 달라 역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스키와 스노보드 모두 전신의 근육을 이용하는 레포츠로 사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체력 소모도 많은 만큼 안정장비와 체력 안배 또한 중요하다.

정선 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는 정상이 3곳 있다. 마운틴탑과 밸리탑, 마운틴 허브로 불리는데 하나는 초보자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슬로프가 완만하다. 고난도 코스는 국제공인대회 전 코스로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슬로프는 모두 18면에 총연장 21km에 달한다. 근래 개장된 만큼 시설 면에서 고급스럽고 안전대책도 잘되어 있다.

용평리조트

국내 최고 수준의 동계 레포츠 리조트인 용평은 가장 많은 스키어들이 몰리는 곳이다. 세계적인 스키 대회도 꾸준히 개최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국제스키연맹 공인 슬로프 6면을 비롯 28면의 슬로프와 14기의 곤돌라와 리프트, 최대 규모의 스키하우스 등 규모와 시설, 운영면에서도 정상급이다.

휘닉스파크

태기산 자락에 자리 잡은 휘닉스파크는 국제스키연맹 공인 12면의 슬로프를 포함해 21면의 슬로프를 운용한다. 2.4km에 이르는 초보자용 정상 슬로프와 스노보더를 위한 하프파이프, 테이블탑, 라운드 쿼터, 레일 등이 설치된 스노보드 파크를 운용하고 있다. 휘닉스파크의 매력은 21개 코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500m넓이의 광할한 스키베이스를 향한 조망이다.

덕유산리조트

덕유산은 겨울 눈꽃산행으로 이름 높다. 설천봉에서 내려오는 길이 6.1km, 표고(標高)차 810m의 슬로프는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한다. 해발 1520m 덕유산의 명물 고사목의 눈꽃과 설경을 감상하면서 내려오는 길은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 밖에도 국내 최고의 경사도를 지닌 레이더스 슬로프 등 21면의 슬로프가 있다.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대명비발디파크는 스키월드와 오션월드, 골프클럽, 레포츠 등을 테마로 한 사계절 종합휴양지다. 13면의 슬로프와 10기의 곤돌라, 리프트가 정상과 슬로프를 이어준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매봉산 설경과 강원도 산들의 전망이 뛰어나다. 슬로프 사면과 콘도가 마주 보고 있어 야경 또한 환상적이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6번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이동시간도 단축되었다.

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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