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김제동 질문 제지에 웃음에서 급정색 [곽경훈의 돌발사진]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21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14 PSV 에인트호번 코리아투어 수원 삼성-PSV 에인트호번 친선경기 기자회견에 등장했다.

▲빵터진 박지성, 앗! 기자회견장에 김제동이다

박지성이 기자회견중 기자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던 김제동을 발견하고 웃음을 참고 있다.

▲ 김제동, "힐링캠프 김제동 기자입니다"

SBS 모 A 예능프로의 진행자인 방송인 김제동이 기습적으로 손을 들고 기자석에서 박지성과 PSV에인트호번 관계자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 당황한 박지성 VS 당당한 김제동

주최측과 전혀 사전 조율 없었던 SBS 예능프로그램은 관계자의 제지로 김제동의 질문이 제지 되었지만, 굳굳한 김제동은 끝까지 질문 공세를 했다.

이에 박지성은 조금은 어색했지만 김제동의 굳은 심지(?)에 웃음을 참고 있다.

▲ 서서히 웃음기 잃어가는 박지성

하지만 처음 분위기와는 다르게 관계자의 제지가 심해지고 기자회견장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박지성도 웃음띤 얼굴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표정으로 바뀌고 있다.

왜소한 체구에 평발임에도 타고난 근면함으로 이를 극복한 박지성은 지난 10년간 한국 축구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알린 명실상부한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다. 그는 2000년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면서 급성장 했다.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 이적한 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이를 발판 삼아 2005년 여름 세계 최고의 명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으면서 전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박지성은 이후 7시즌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축 선수로서 205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중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한 데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완장까지 차면서 뜻 깊은 발자취를 남긴 바 있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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