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위너, 데뷔까지 오래 기다린 보람있을까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신인 남성 아이돌그룹 위너(WINNER)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위너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위너 데뷔 앨범 ‘2014 S/S’ 론칭쇼(런칭쇼)를 통해 본격적인 데뷔를 알렸다. 이날 행사는 당초 공지됐던 오후 5시보다 36분 늦은 오후 5시 36분부터 시작됐다.

위너가 대중 앞에 처음 서게 되는 이 행사는 다른 아이돌이 보통 시도하는 ‘쇼케이스’가 아닌 ‘론칭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마치 패션쇼에 온듯한 광경이었다. 늘씬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는 모습을 약 10간 보여줬다. 이어 이번 앨범이 소개된 후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 등도 모델워킹을 하며 무대에 등장했다.

이들은 환호 속에서 간단한 데뷔 소감을 전했다. 우선 리더 강승윤은 “첫 발걸음을 내딛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위너라는 이름에 걸맞는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첫 인사를 했다.

이어 김진우는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승훈은 “1년전에 이 자리에서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을 준비하면서 미래를 알 수 없는 A팀으로 여기 서있었는데, 이제 1년만에 위너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확정짓고 무대에 오르게 돼 기쁘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남태현은 "위너란 타이틀을 얻고 벌써 10개월이 지났다. 오랜 시간 기다렸는데 그 시간 다 보상해드리겠다"라고 약속한 후 퇴장했다.

위너의 모습은 이 론칭쇼에서 단 10분도 채 보지 못했다. 또 신곡 멜로디만 들려줄 뿐 멤버들의 무대는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럴 수록 궁금증은 더 커져갔다.

우선 멤버들의 비주얼은 물이 올라있는 상태. 팬들 역시 여느 아이돌 못지않게 많았다. 1년이라는 준비기간을 갖고 팬들과 여러 관계자들을 기다리게 했던 위너가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편 위너는 앞서 몇 개월에 걸쳐 진행했던 수차례의 콘셉트 촬영 결과물을 공개하는 ‘테스트 위크’, 위너 데뷔 일환으로 뉴욕 현지에서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촬영된 ‘뉴욕 위크’, 6편의 티저 무비를 공개한 ‘위너 위크’ 등 약 3주간의 프로모션을 통해 위너를 마치 하나의 브랜드처럼 대중에게 알려왔다.

위너는 이날 론칭쇼를 시작으로 오는 12일 음원 공개, 14일 오프라인 앨범 발매를 이어 가며 데뷔 활동에 나선다.

[위너.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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