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故신해철 위한 추도사 "고맙다는 말 못해줘 미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서태지가 고(故) 신해철을 떠나보내며 그리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31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신해철의 발인 미사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이날 유족은 물론이고 서태지, 윤도현 등 생전 절친했던 동료들이 자리를 지켰다.

이날 서태지는 고인을 추모하며 추도사를 낭독했다. 서태지는 “생전 그에게 너무 고마운 점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맙단 말을 많이 해주지 못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고인의 죽음이 슬픈 듯 작은 목소리로 추도사를 낭독해 많은 이들의 귀를 기울이게 했다.

발인 후 운구는 신해철이 몸담은 밴드 N.EX.T(넥스트) 멤버들과 유족들이 맡는다. 운구 행렬은 신해철의 작업실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및 신해철 자택을 지난다. 이어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서 화장된 뒤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유해가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유족으로는 아내 윤원희 씨와 1남1녀가 있다.

[서태지, 故 신해철.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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