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고아라, 시골집 밝히는 인형소녀 마력 [夜TV]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고아라가 투박했던 '삼시세끼'를 환하게 밝혔다.

2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에는 깜짝 게스트로 배우 고아라가 시골집을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고아라는 이서진, 2PM 옥택연과 친분이 없었던 '삼시세끼' 최초 무친분 게스트였지만 들뜬 모습으로 회색 눈망울을 반짝이며 정선 시골집에 입성했다.

고아라의 등장에 이서진은 당황하며 나영석 PD를 향해 "너 진짜 미쳤구나"라고 말했고 옥택연은 뒷걸음질을 치면서도 행복한 표정이 입가에 만연했다. 세 사람은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저녁 메뉴로 치킨과 튀김을 하라는 미션을 받고 읍내에 장을 보러 가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다.

특히 고아라는 인형같은 외모와는 달리, '응답하라 1994' 성나정 캐릭터처럼 수더분한 성격으로 '삼시세끼'에 금세 동화됐다. 그동안 강아지 밍키를 보며 "강아지네"라고 했던 앞선 게스트들과는 달리 그는 "'삼시세끼'에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밍키가 제일 보고 싶었다"라며 밍키의 매력에 한참이나 빠져나오지 못했고 연신 콧노래를 부르며 집 주변을 탐색했다.

고아라는 "나는 진주에서 자랐다. 할머니가 시골에 사셨는데 그 때의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런 곳에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라며 텃밭의 가지를 따고 채소들을 손질했다. 고아라의 '삼시세끼' 출연에 가장 달라진 것은 정선시골집에 핀 핑크빛 분위기였다.

옥택연은 고아라의 실수에도 "소중한 김 버려도 된다", "그냥 가만히 쉬고 있어라"라며 매너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이서진은 고아라에게 "내가 이연희가 이쁘다고 했더니 택연이는 '저는 고아라가 제일 예쁜 것 같아요. 인형같아요'라고 했다"라며 폭로해 더욱 핑크빛 기류를 이어갔다.

고아라는 자신이 좋아하는 튀김요리에 푹 빠져 발을 동동 구르는가 하면 "맛있다"를 연발하며 옥택연의 요리에 힘을 실어줬다. 또 아침에 일어나 옥택연에게 "배고프다, 밥 먹자"라며 털털한 먹방을 펼쳤다.

그동안 고기를 달라던 게스트들과는 달리 고아라는 파 튀김 하나에도 행복해했고 이서진, 옥택연과 수수를 베며 끝까지 의리있게 시골집에서의 1박2일 체험을 해냈다. 고아라는 "우리 기념사진찍자"고 무뚝뚝한 이서진에게 제안하며 귀여운 조카같은 모습을 보였고 옥택연에게는 수수노예에게 예고없이 찾아온 인형이었다.

한편 고아라가 다녀간 '삼시세끼' 정선집에는 2PM 스케줄차 자리를 비운 옥택연을 대신해 배우 손호준이 일일 일꾼으로 출연하며 게스트로 최지우가 출연을 예고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고아라.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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