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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만신'의 박찬경 감독이 제2회 들꽃영화상 다큐멘터리 감독상을 수상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예장동 문학의 집·서울에서 제2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철의 꿈' 박경근 감독, '마이 플레이스' 박문칠 감독, '다이빙 벨' 이상호와 안해룡 감독, '목숨' 이창재 감독, '논픽션 다이어리' 정윤석 감독, '아버지의 이메일' 홍재희 감독과 경합 끝에 '만신' 박찬경 감독이 다큐멘터리 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박찬경 감독은 "'만신'을 3년 동안 만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스태프들이 나만보고 고생을 많이 했다.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무엇보다도 김새론, 문소리, 류현경 세 배우들과 영화가 가능하게 해주신 김금화 만신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막을 내리기 직전 세월호 참사가 났다. 마지막 장면에 배가 지나가는 장면이 있는데 보며 기분이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얼마 안 남아 마음이 무거워지고 있는데 들꽃, 들풀, 불꽃처럼 타오르는 독립영화 정신이 계속돼 이런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만신'은 인간 세상에 핀 신의 꽃, 무녀 김금화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다큐드라마로 무주산골영화제 대상,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 영화제 장편 영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들꽃영화상은 지난해 1회 시상식을 진행했으며, 올해 지난해 개봉했던 10억 미만의 저예산 독립영화, 21편의 후보작 중 대상,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부문 감독상, 남녀주연상, 시나리오상, 신인 감독상, 신인 남녀주연상, 촬영상 등 총 11개 부문 수상작을 배출했다.
[박찬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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