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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이은비 김소현의 러브라인은 결국 남주혁을 향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백상훈 김성윤) 최종회에서는 이은비(김소현)이 공태광(육성재)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그동안 자신을 도와주고 위로해준 태광을 저버릴 순 없었지만, 은비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사람은 한이안(남주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은비는 태광에게 "미안하다"며 마음을 받아줄 수 없다고 털어놨다. 태광은 애써 덤덤한 척 했지만, 그런 은비에게 "내 마음만 알아주면 된다. 나는 언제까지나 기다릴 수 있다"며 순정남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은비는 이안을 만나 "나, 너 좋아한다"고 마음을 고백하면서 지금 당장이 아닌 훗날을 기약했다.
고은별(김소현)은 이은비의 전학과 함께 유학을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은비네 가족은 이사했고, 수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 은비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은비는 떠났던 세강고로 돌아왔고, 이름도 이은비가 아닌 고은비였다. 은비의 등장에 친구들은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이내 격한 환영 인사를 건넸다.
통영에서부터 줄곧 이은비를 괴롭혔던 강소영(조수향)은 고은별의 복수로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더 이상 서 있을 자리가 없었다. 은별과 은비가 쌍둥이 자매라는 사실을 공개해 그들을 협박하려던 소영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고, 결국 거식증에 걸려 건강마저 해치고 말았다. 소영은 이미 인터넷과 SNS를 통해 퍼진 자신의 악행으로 인해 심리상태마저 불안했다.
소영은 뒤늦게 은비를 찾아갔다. 은비는 그런 소영을 냉담하게 대했다. 소영은 애써 독한 모습을 유지하려 했지만, "니가 진짜 나한테 진심으로 뭔가를 말하고 싶어질 때, 내가 잘 살고 있다는 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떠나는 은비의 손을 잡았지만 은비는 이내 그 손을 뿌리쳤다. 소영은 결국 은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차송주(김희정)는 그토록 원하던 학교 홍보 모델 일을 시작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일을 알지 못해 고민하던 이시진(이초희)은 다양한 공부를 하며 진로를 모색 중이었다. 이안은 끝내 부상을 극복하고 왕년의 실력을 회복했고, 태광은 감옥에서 출소한 아버지 공재호(전노민)와 다정하게 식사를 함께 했다.
은비는 이안과 재회해 못다한 사랑을 이어갔다. 은비는 이안이 탄 버스에 몰래 타 이안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안은 은비가 버스에 탑승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은비를 발견했고, 약속했던 펜던트도 돌려받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후아유-학교2015' 후속으로 서인국 장나라 주연의 '너를 기억해'가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후아유-학교2015'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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