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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깬 '용팔이', 예견됐던 성공 부인할수 없는 이유 [MD포커스]
15-08-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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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가 시청률 20%의 벽을 깼다.

첫방송 후 계속해서 자체최고시청률을 갱신한 것은 물론 2015년 주중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이다. 주중 드라마 침체 속에 마의 장벽일 것만 같았던 20% 시청률이 드디어 깨졌다.

'용팔이'는 첫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주원, 김태희의 만남부터 '용팔이'라는 제목이 주는 소재 및 이야기에 대한 무한 호기심이 시청자들을 자극했다.

첫방송은 시청자들의 구미를 확실히 당겼다. 왕진 의사라는 독특한 설정은 물론 빠른 전개, 주원의 물오른 연기력이 시선을 모았다. 호평이 이어졌고, 이후 줄곧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더니 20일 방송된 6회는 시청률 20.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20%의 장벽을 깬 '용팔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 물오른 주원, 독기 품은 김태희

첫방송부터 4회까지는 주원이 책임졌다. 주원은 데뷔 후 SBS 드라마가 처음이었다. 스스로 "SBS 데뷔"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주원과 SBS 만남부터 흥미로웠다. 특히 '시청률의 사나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작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주원과 여타 방송사와는 다른 색다른 소재와 신선한 시도로 '드라마 왕국'이라고 불리는 SBS의 만남은 성공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소년에서 남자로 이미지 변신을 노렸던 주원의 뚜렷한 목적 의식 역시 물오른 연기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미 이전부터 철저한 준비와 타고난 감성으로 완벽한 연기를 펼쳐왔던 주원은 '용팔이' 김태현 역을 통해 능청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있고, 슬프지만 희망적인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했다.

4회까지는 잠들어 있던 한여진 역 김태희 역시 제대로 독기를 품었다. 앞서 연기력 논란에 시달려 왔던 그녀이기에 '용팔이'에 임하는 자세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였고, 초심으로 돌아가 진지한 자세로 연기에 임하고자 했다. 그 결과, 5회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중심에 선 김태희는 독기를 품은 듯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 장르가 뭔가요? 입맛 다 맞췄다

'용팔이'는 다양한 성향을 가진 시청자들의 입맛을 다 맞췄다. 장르가 뭐냐고 묻는다면 쉽게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렵다. 이미 복합장르가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진 가운데 '용팔이' 역시 다양한 장르가 등장하는데 이를 제대로 버무렸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용팔이'는 장소불문,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

독특한 인물 설정은 물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스펙터클한 전개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수시로 바뀌는 분위기 또한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온다. 눈물을 쏟다가 적재적소 유머가 있고, 가슴 졸이는 호러 같기도 하다. 낯설지만 묘하게 끌리는 이야기 전개가 여타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 이렇게 빨라도 되나, LTE급 전개

'용팔이'의 이야기 전개는 그야말로 LTE급 전개다. 이렇게 빨라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된다. 그러니 지루할 수가 없다.

사실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될 경우 문제가 뒤따르기도 한다. 초반 너무 힘을 쏟은 나머지 갈수록 전개가 지루해지고, 초반 몰입도를 끝까지 가져갈 수 없는 경우가 생기는 것. 하지만 '용팔이'는 다를 전망이다. 그렇게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됐음에도 아직 풀지 못한, 풀어내야할 이야기들이 풍성하다.

이야기가 풍성하니 LTE급 전개도 가능하다. 김태희는 5회가 돼서야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4회까지 주원이 끌고온 것만 봐도 김태희 등장 후에는 얼마나 방대한 양의 이야기가 남아 있을지 짐작하게 한다.

주원은 '시쳥률의 사나이'를 SBS에서도 입증했고,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이후 2년만에 복귀한 김태희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으로 작품에 녹아들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시청률 상승이 계속될지 알 수 없으나 6회까지 방송된 '용팔이'의 성공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용팔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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