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골키퍼 정성룡이 복귀전에서 무실점 선방을 펼쳤다.
수원은 1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군사훈련을 다녀온 정성룡은 이날 경기에서 수원 골문을 지켰고 결국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정성룡은 인천의 공격수 케빈(벨기에)이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때린 3차례 슈팅을 잇단 선방으로 막아냈고 결국 수원은 4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이날 오전까지 정성룡의 출전을 고심했지만 정성룡은 복귀전에서 안정적인 선방을 펼쳤다.
정성룡은 경기를 마친 후 "훈련을 4주동안 다녀온 후 첫 경기였다.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좋았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4주 동안 축구를 못했지만 훈련소에서 축구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았다"는 정성룡은 "근력 운동 등을 꾸준히 해왔다. 들어온지 1주일 정도 됐는데 몸이 빨리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전에서 정성룡은 골문앞에서 케빈을 드리블로 제치는 장면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잔디 영향도 없지 않았지만 골키퍼가 발로도 하는 시대다. 그런 것을 충분히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발전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면 발로하는 축구도 많이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케빈의 슈팅을 막아낸 장면에 대해선 "경기를 하는 동안 다른 선수들 몸도 좋았지만 케빈의 슈팅과 컨디션이 좋다고 느꼈다. 볼이 넘어오는 순간 예측을 했다. 준비를 더했다. 쉽게 잡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정성룡.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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