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 일본군과 사랑 그린 '바둑소녀' 주연에 캐스팅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유역비가 프랑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바둑소녀'라는 영화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유역비(28)가 곧 촬영을 개시할 중국영화 '바둑소녀(圍棋少女)'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중국 넷이즈닷컴 연예 등 현지 매체가 15일 보도했다.

'바둑소녀'는 프랑스에서 거주하는 중국인 재불 여류작가 산싸(山颯)의 2002년 소설이 원작. 당시 이 원작 소설이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소설은 지난 1930년대 중일 전쟁 기간 일본군 장교와 중국인 소녀의 사랑을 그렸다.

바둑 천재인 중국인 16세 고교 소녀와 일본군 장교가 우연히 빠져든 사랑을 통해 일본군 장교는 군국주의의 침략을 반성하게 되고 중국 소녀는 일본인과의 사랑을 통해 일본의 신문화에 눈을 뜨게 된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유역비는 부친 안샤오캉(安少康)이 중국 우한대학 불문과 교수, 주프랑스 중국대사관 고위공무원을 지냈으며 모친 류샤오리(劉曉利)는 우한가무단 출신의 무용인이자 영화배우였다. 남자친구는 한국의 영화배우 송승헌(39)이다.

한편 유역비와 송승헌이 주연하는 화제작 '제3의 사랑'은 오는 25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다. 유역비는 이로 인해, 지난 14일 중국 충칭(重慶)시를 찾아 현지 난핑(南坪)영화관에서 열린 '제3의 사랑' 시사회에 참석했다.

같은 날 송승헌은 아쉽게 유역비와 같이 있지 못했지만 후난성 창사(長沙)시의 한 대학을 찾아 영화 '제3의 사랑' 홍보를 겸한 팬미팅을 가졌다. 앞으로 '제3의 사랑' 개봉을 앞두고 송승헌과 유역비가 함께 영화를 홍보하는 모습이 자주 있기를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유역비. 사진 = AFPBBNews]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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