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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쇼! 음악중심'이 순위제를 전격 폐지한다. 마지막 1위는 가수 아이유가 차지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쇼! 음악중심'에선 아이유가 '스물셋'으로 f(x)의 '4 Walls', 태연의 'I' 등을 제치고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앞서 이날 오전 MBC는 '쇼! 음악중심'이 오는 21일부터 순위제를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날이 마지막 순위제 방송이었던 셈으로 아이유는 '쇼! 음악중심'의 마지막 1위로 남게 됐다.
MBC 예능본부는 순위제 폐지와 관련 "현재 각종 음원차트를 통해 집계 순위가 실시간으로 발표되는 상황에서 방송사에서 별도로 순위를 발표하는 의미와 중요성이 떨어져온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음악중심'에서 순위제를 폐지하는 대신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해 대표 음악 프로그램으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쇼! 음악중심'은 지난 2006년 1월에도 순위제를 폐지한 바 있다. 이후 7년 만인 2013년 4월 순위제를 재도입했지만 결국 2년 7개월 만에 다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쇼! 음악중심'의 순위제 폐지로 여러 장르의 음악이 지상파 채널을 통해 소개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다른 음악방송에 끼칠 영향도 주목된다. 현재 순위제를 운영하는 음악방송은 KBS 2TV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 MBC뮤직 '쇼! 챔피언', SBS MTV '더 쇼' 등이다.
한편 '쇼! 음악중심'은 21일부터 MC도 교체한다. 새 MC로 배우 김새론, 김민재를 확정했다. 순위제 폐지에 MC 교체까지 실시하며 전면 개편한다.
[사진 = MBC '쇼! 음악중심'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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