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이상의 이수만…SM, NCT로 초거대 공룡이 되다(종합)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새해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 사업 규모와 형태는 ‘역대급’이다. 그야 말로 ‘초거대 공룡’이 등장한 것.

27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프리젠테이션 쇼 ‘SMTOWN: New Culture Technology, 2016’이 열렸다. 이날 발표자로는 SM의 창립자이자 문화기술의 개념을 창안한 이수만 프로듀서가 직접 나섰다.

이날 이수만은 “1989년 SM기획을 창립한 이래 20여년간 우리만이 지닌 컬쳐 테크놀로지(문화 기술)를 바탕으로 국내와 아시아 전세계 한류, 케이팝이라 불리는 우리만의 독창적인 컨텐츠를 프로듀싱하고 확장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SM은 연기자, MC, 영상 사업을 아우르는 C&C를 설립하고, 아이비 스포츠와 제휴로 인해 갤럭시아 SM을 출발시켰다. 모델 기획사 에스팀과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음악, 드라마, 예능, 스포츠, 패션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마케팅 라인업을 구축시켰다. 슈퍼주니어에게는 아티스트 맞춤형 레이블인 ‘레이블SJ’를 설립해 아티스트에게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가장 좋은 매니지먼트를 위한 최상의 마케팅을 연구하고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수만은 SM의 5개 신규 프로젝트로 가장 먼저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새로운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을 소개했다. 그는 “52주간 매주 스테이션을 론칭한다. 디지털 싱글 형태의 음악을 자유롭고 지속적으로 발표해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임을 선보이도록 하겠다. 내부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은 물론 외부 아티스트, 프로듀서,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까지 그 누구도 예측못한 파격적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 첫 주자로는 소녀시대 태연이 선정됐다고 전하며 곧 디지털 싱글 ‘RAIN’을 공개한다고 알렸다.

또 EDM 레이블 ‘ScreaM Records’ 론칭 및 EDM 페스티벌 서울 개최를 공식 발표했으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everysing’, ’everyshot’, ‘Vyrl’ 등도 홍보했으며,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신인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는 ‘Rookies Entertainment’, 셀러브리티가 직접 참여하는 ‘보이는 라디오’, ‘웹 드라마, 예능’, ‘스포츠, 패션. 헬스’ 등 라이프스타일을 망라한 MCN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 등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건 바로 대형 신인 보이그룹 NCT(Neo Culture Technology)다. NCT는 세계 각 도시를 베이스로 한 각각의 팀으로 순차적으로 데뷔하며 이 팀들간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유닛들이 나오게 될 예정이다.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없는 새로운 개념의 그룹으로 앞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다.

NCT는 올 봄 첫 번째 유닛 데뷔를 시작으로 상반기 내 서울과 일본 도쿄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이후 하반기에는 중국어권 활동에 주력한 여러 팀들이 북경, 상해 등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라틴 아메리카와 타 대륙을 겨냥할 그룹도 준비 중이다.

이날 NCT 멤버들의 얼굴 및 퍼포먼스가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는데, SM 루키즈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대다수의 멤버들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태용, 재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수만은 이 그룹에 가장 큰 특징은 개방성과 확장성이라고 강조하며 “나도 그 끝을 모르는 그룹들이 탄생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 “하나의 좋은 곡을 각 나라의 언어로 발표한다. 그러면서 현지화된 콘텐츠 역시 지속적으로 발표한다. 이런 활동 등을 통해서 다양한 음악적, 문화적 시도는 물론이고 한류 현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SMTOWN: New Culture Technology, 2016’은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SM이 2016년을 새롭게 출발하며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독보적인 문화기술을 전 세계에 기술 전수하는 원년으로 삼은 만큼, SM만이 지닌 핵심 문화기술이 농축된 신 문화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의 확장을 처음 발표하는 자리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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