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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손승연은 케이블채널 엠넷 '보이스코리아' 우승, 버클리음대 등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대중들에게 손승연은 이런 이미지가 크지만, 정작 본인에게 가장 큰 부분은 아니었다. 손승연은 스무살 초반의 나이에 맞게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 예쁘고 건강한 몸매를 가진 것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꽃처녀'였다.
버클리음대에서 퍼포먼스를 전공하고 있는 손승연은 "학교는 어디까지 진행 중이냐"는 말에 "1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휴학 중이에요. 그 이후에 한국에 쭉 한국에 와 있는 건데 돌아가긴 해야 하지만, 아직 학업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학업과 음악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로이킴에 대해 "그런 분배를 굉장히 잘 하는 것 같아요. 저로서는 부럽죠"라고 웃었다.
손승연은 털털한 성격 덕에 주변 가수들과도 교류가 잦다. 음악방송을 하면서 만난 가수들과는 여지 없이 친해지는 편이다.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함께 했던 가수 알리, 문명진, 황치열 등과 친한 언니 동생으로, 오빠 동생으로 지낸다. 그룹 방탄소년단 매니저와 친한 덕에 뷔와도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알리언니, (문)명진이 오빠, (황)치열 오빠와 친하게 지내요. 방송을 같이 하면서 얘기 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제 음악 나오면 먼저 관심 가져 주시고, SNS에 홍보도 해 주시니까 정말 감사하죠. 정말 좋은 언니, 오빠들이에요. 뷔와는 '가요대축제' 끝나고 소개 받아서, 연락하고 지내요. 성격 되게 좋더라고요."
출중한 가창력이 베이스가 되기도 했지만, 손승연은 원해 왔던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행운을 많이 가졌다. 가수 김태우, 김연우 등과 콘서트 및 방송에서 함께 듀엣을 했다. 꼭 한번 함께 해보고 싶은 가수로는 김범수를 꼽았다. "정말 신기한 게 제가 듀엣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분들이랑 함께 하게 됐어요. 정말 너무 좋아요. 마치 미션 성공 도장을 받는 것 같아서 기뻐요. 다음으로 해 보고 싶은 분은 김범수 선배님이요!"
손승연은 또 '운동' 이야기가 나오자,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과거엔 숨쉬기 운동조차 싫어했던 손승연은 운동에 재미를 붙이게 된 이후엔 일주일에 세번은 꼭 운동을 하게 됐다. "제가 운동은 정말 안 좋아했거든요. 친구들하고 볼링이나 포켓볼 치는 게 전부였어요. 그런데 좀 더 활발하고 역동적인 스포츠에 재미를 붙여서 여름에는 웨이크 타고 싶고, 겨울엔 스노우 보드가 타고 싶어요. 요즘엔 새로운 운동도 배우고 싶더라고요."
요즘 들어 '예뻐졌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 것도 몸에 밴 운동 습관 때문이다. 헬스를 하고 있는데 예전엔 어떻게 해서든 조금만 하고 싶었던 운동이 지금은 흥미롭다. 헬스장도 꾸준히 다니고, 일정 거리를 정해서 걸어다니는 게 체력 및 몸매 관리 비법이다.
"작업실에서 저희 집까지 음악 들으면서 걸어가면 40분쯤 되는데 그 시간이 좋더라고요. 너무 바쁘지만 않으면 걸어다녀요. 마음 맞는 사람들과 운동하는 것도 재미를 붙이니까 참 좋아요. 이제는 운동이 습관이 됐죠."
손승연은 고전적인 소울 감성과 트렌디한 힙합 비트가 적절하게 조화된 이번 신곡 '미스 버건디'(Miss Burgundy)에서 래퍼로의 도전은 물론 창법에도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주특기인 '절대 고음'을 배제한 보컬로 고혹적인 곡을 살려내, 보컬리스트로서의 새로운 영역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수 손승연. 사진 = 포츈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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