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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삼성생명이 가까스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첫 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71-67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3위(15승 16패)로 도약했다. 우리은행 25승 6패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4연패 탈출을 위해 이미선, 고아라, 유승희, 배혜윤, 키아 스톡스가 선발 출격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박혜진, 이은혜, 임영희, 양지희, 쉐키나 스트릭렌의 베스트 라인업으로 맞섰다.
4연패의 팀을 구하기 위해 베테랑 이미선이 선발 출격했다. 이미선의 노련한 경기 운용 속에 공수에서 모처럼 안정감을 보였다. 스톡스와 고아라는 블록 4개를 합작, 우리은행의 속공을 저지했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과 임영희가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는 삼성생명의 18-15 리드.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임영희와 박혜진의 외곽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이 스톡스를 앞세워 다시 도망갔지만 이은혜, 박혜진의 득점으로 우리은행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2쿼터 막판 임영희의 3점슛이 림을 통과, 우리은행의 37-32 리드로 전반전이 끝났다.
삼성생명은 3쿼터 이미선을 다시 투입했다. 들어오자마자 득점을 기록했지만 박혜진이 탑에서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찬물을 끼얹었다. 박하나-김단비-고아라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코트의 열기는 뜨거워졌다. 접전 끝에 이미선과 박하나의 연속 외곽포로 삼성생명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후반 우리은행은 연속된 턴오버, 공격자 반칙으로 흔들렸다. 3쿼터는 삼성생명의 51-49 리드.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스트릭렌과 양지희, 박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혜진-고아라의 외곽포가 이어진 가운데 시소 게임이 펼쳐졌다. 이은혜와 양지희를 앞세운 우리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지만 경기 종료 2분여전 삼성생명의 극적인 반전이 시작됐다. 고아라의 3점슛과 스톡스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박하나의 득점까지 터지며 가까스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3점슛 4개를 포함 19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스톡스도 13점 11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고아라의 3점슛 5개도 영양 만점이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아쉬운 집중력을 보이며 패했다.
[박하나.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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