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CC와 모비스의 정규시즌 우승경쟁이 21일 최종전서 결판난다.
모비스가 19일 KGC를 잡았다. 13일 오리온전부터 전면강압수비로 수비 활동량을 늘린 뒤 제공권과 공격 움직임마저 끌어올리는 효과를 봤다. 터닝포인트였다. 모비스는 14일 SK를 완파했고, 16일 동부마저 잡았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35승18패, KCC와 공동선두가 됐다. 이로써 두 팀의 우승경쟁은 21일 최종전서 결판난다. 여전히 상황은 KCC에 유리하지만, 모비스의 상승세도 대단하다. 모비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이다. 반면 KCC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경우 1999-2000시즌 이후 16년만의 우승이다.
정규시즌 최종전은 21일 오후 2시에 5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KCC는 KGC와 안양 원정경기를 갖고, 모비스는 전자랜드와 인천 원정경기를 갖는다. 두 팀이 동시에 이기거나 동시에 질 경우 우승은 KCC에 돌아간다. KBL 순위규정상 승률이 동률일 경우 상대전적(4승2패)서 앞선 KCC가 우승, 모비스는 준우승을 차지한다.
KCC는 KGC에 지더라도 모비스가 전자랜드에 패배하기만 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모비스는 전자랜드를 이기더라도 KCC가 KGC에 패배해야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즉, KCC는 자력 우승이 가능하지만, 모비스는 자력 우승이 불가능하다.
전력상 KGC는 만만찮다. 강병현이 시즌 아웃됐지만, 오세근 양희종 박찬희 이정현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이 건재하다. 그러나 이들의 몸 상태가 썩 좋지 않고, 기복이 심하다. 수비조직력이 강하지 않다. 이날 모비스전서도 시종일관 무기력했다. 4위를 확정한 상황서 동기부여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올 시즌 KGC는 홈에선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KGC가 제대로 경기를 하면 KCC도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전력상 전자랜드는 약하다. 리카르도 포웰 재영입 이후에도 여전히 높이가 아킬레스건이다. 이날 LG에 패배했지만 최근 5경기서 4승1패 상승세다. 중, 상위권 팀들을 잇따라 잡아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근 경기력만 보면 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때문에 모비스도 전자랜드전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과연 21일 최종전서 어떤 결과가 나올까. KCC와 모비스에 운명의 날이다.
[KCC 선수들(위), 모비스 선수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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