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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 클럽에서 진행된 2016 EBS 편성설명회에서 '보니하니'의 이호 PD는 "'스타들도 고민있쇼' 코너를 신설한다"며 "첫 번째 게스트로 광희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스타들도 고민있쇼'는 스타들의 고민 영상을 어린이들이 보고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는 콘셉트. 아이들의 눈으로 본 순수한 고민 해결법이 기대감을 준다.
이 PD는 "그동안 학교를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키, 성적, 친구 등의 고민을 듣고 '보니'와 '하니'가 직접 의견을 주는 코너를 선보였는데, 그 구성을 뒤집은 것"이라며 "아이들이 스타의 고민을 보고 엉뚱하면서도 진솔한 의견을 보내줄 것"이라고 전했다.
'보니하니' 두 MC의 일명 '직캠'과 소소한 에피소드 등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공개된다.
이 PD는 "동영상 제보 앱이 며칠 안에 나올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추세에 맞춰 동영상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청자들의 동영상 제보를 방송에 선보이거나 생방송 중 벌어지는 신동우, 이수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시청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이미 한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시청자들의 댓글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데 이 PD는 "초반에는 '과연 이게 될까' 했지만 지금은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라고 했다.
이같은 '보니하니'의 인기에는 MC 신동우, 이수민의 최근 인기가 한몫 했다. 이 PD는 '보니하니'가 "EBS에서만 13년 6개월차에 접어들었다"며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제는 시청층이 많이 넓어져 출연자들을 좋아해주는 삼촌팬과 아빠들까지 아이들과 함께 본다"고 밝혔다.
이날도 '보니' 신동우와 '하니' 이수민은 '보니하니' 스타일로 EBS 개편을 설명하는 등 많은 취재진 앞에서도 여유롭게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특히 신동우는 개편을 앞둔 각오로 이수민을 향해 "우리 수민아, 1년 반 동안 잘해왔으니까 앞으로도 잘하자"고 해 이수민이 "아직 많이 남았지? 우리 열심히 잘해보자"며 "제발 싸우지 말고"라고 화답해 웃음을 줬다.
신동우는 "(이)수민이가 제가 애드리브를 할 때마다 잘 따라준다. 너무 고마운 존재"라며 "'보니하니'가 뜨게 된 게 수민이 덕이 크다. 앞으로 더 같이 하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잘하자"고 고마워했다.
이수민 또한 "우리 오빠가 항상 '보니하니' 할 때마다 잘 챙겨줘서 고맙다"며 "오빠가 날 끌고 가주는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EBS는 '보니하니'를 비롯해 오는 29일부터 '행복', '미래', '감동과 가치'를 키워드로 2016년 편성 개편을 단행한다.
한중 합작 특수촬영 드라마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의 새로운 시즌 등이 어린이들에게 인기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빅뱅 차이나', '니하오 차이나' 등 중국 관련 프로그램과 '낭랑 108세', '성인문해교육 프로젝트-공부하기 좋은 날' 등 중장년 대상 프로그램으로 최근의 사회, 문화 흐름에 발맞춘다.
다큐멘터리 명가란 타이틀에 걸맞게 야생동물의 부성과 양육법을 다룬 '아버지의 이름으로', 인간과 호랑이의 공존을 다룬 '시베리아 호랑이' 등도 기대작이다.
류현위 콘텐츠기획센터장은 이번 편성 개편에 대해 "교육을 통한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게 핵심 화두"라고 강조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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