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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천 이후광 기자] "중요한 첫 승을 원정에서 거둬서 기쁘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 스타즈는 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서 72-69로 이겼다. KB는 적지에서 기선제압에 성공,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87.5%를 따냈다.
이날도 '캡틴' 변연하의 존재가 빛났다. 변연하는 무려 34분 53초를 소화하며 14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의 활약을 펼쳤다. KEB하나은행의 매서운 추격 때마다 착실히 2점슛을 넣으며 리드를 지켰고 경기 막판 1점 차에서 얻은 2개의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 승기를 가져왔다.
변연하는 경기 후 "우리가 경험 부분에서 앞섰다. 작년, 재작년 큰 경기를 많이 뛰어봐서 선수들 모두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라며 "물론 안 된 부분도 있었지만 제일 중요한 첫 승을 원정에서 거둬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상대의 강한 압박 수비에 대해서는 "정규리그 때도 김정은, 염윤아가 계속해서 나만 막았다. 플레이오프 때도 크게 변화된 부분은 없었다"라며 "어쨌든 외곽포가 2개 밖에 안 터졌기 때문에 상대 수비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변연하는 또한 "10점 차로 리드할 때부터 시간이 잘 안 갔다. 뛰다가 답답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주도권을 잡고 좋은 출발을 했다"라며 "강이슬의 역전 3점포가 터졌지만 마지막까지 진다는 생각은 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링거를 맞았다. 링거를 맞은 날에도 오후에 운동을 했다"며 "좀 쉬려했는데 감독님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오늘도 교체를 안해주셨다.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셨고 선수들 또한 잘 따라가려고 노력한다"고 뒷 이야기를 전했다.
변연하는 마지막으로 "분명 오늘 감이 나쁘지는 않았다. 홈에서 많이 넣으려고 오늘 3점슛이 하나도 안 들어갔나보다"라고 웃으며 기분 좋게 인터뷰장을 떠났다.
[변연하. 사진 = 부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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