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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차라리 부족한 것을 꼽고, 못 하는 것을 세는 쪽이 더 빠를 것이다. 잘난 외모, 능력에 스포츠까지 섭렵한 예쁜 오해영(전혜빈)이다.
전혜빈은 29일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종영 인터뷰에서 극 중 선보인 에릭과의 탁구신과 건강미를 뽐냈던 암벽 등반신에 관련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동명 오해로 파혼을 맞았지만 과거 박도경은 예쁜 오해영에게 열 번의 탁구를 제안하고 승리의 순간 깜짝 청혼을 했다. 해영과 비등비등한 실력을 지녔던 도경은 목숨 걸고 연습할 정도로 그녀에게 열정이 있었다. 호흡을 맞추기 위해 전혜빈도 2달여 간 레슨을 받았다.
"일단 CG로 공을 처리하긴 했지만 어설프게 보이면 안 되니까요. 2달 넘게 매일 1시간씩 연습을 했어요. 예쁜 오해영은 모든 걸 잘 해야 하는 캐릭터라 탁구도 잘 쳐야 했거든요. 암벽 등반 신도 있었는데 감독님이 수영장신으로 바꾸자고 하시는 거예요. 그건 안 된다고 했어요. 여자 두 번째 캐릭터가 몸매 보여주기 식으로 많이 찍잖아요. 안티가 백만 명은 나올 것 같았죠. 대신 열심히 연습하고 하루 종일 누워있었어요.(웃음)"
예쁨을 과시했던 초반을 제외하고 중, 후반부터 전혜빈의 등장이 뜸했다. 애초 악역 설정이 아니라 자신의 과거를 들춘 이후엔 딱히 보여줄 게 없었다. 많은 사랑을 받진 못했지만 캐릭터에 푹 빠져 있었던 그녀로선 아쉬운 지점이다.
"오해의 상대가 돼서 이 정도 활약을 펼친 거면 딱 적당한 거지만 저로선 좀 아쉬웠어요. 차라리 악역으로 갔으면 할 일도 더 많았을 테니까요. 애착이 생기면 욕심도 많아지잖아요. 어릴 때 데뷔해서 활동하는 기간 내내 대중의 사랑에 대한 갈증이 좀 있었던 거 같아요.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 그 시기의 마음과 예쁜 오해영의 마음이 많이 닮아 있었던 것 같고요. 시즌2가 나온다면 덜 아팠으면 좋겠어요."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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