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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조현식이 깨알 시청률 요정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현식은 23일 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 안중대 역을 맡아 감초 역할을 했다.
'닥터스'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 극중 조현식이 연기한 안중대는 융통성 없는 행동으로 의국원들을 괴롭게 한 인물.
자신을 괴롭히는 강경준(김강현)과 대립하다 병원을 떠나 잠적하는가 하면 짝사랑하는 문지인(천순희)과 티격태격하며 묘한 케미를 쌓아가 재미를 줬다.
눈치 없는 안중대를 연기하는 조현식의 깨알 연기가 돋보였다. 첫 의사 연기에 도전한 조현식은 무거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의학 드라마에서 웃음을 담당했다. 그 덕에 '닥터스'는 적당한 완급조절로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 잡았고, 뜨겅누 반응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앞서 20%대의 시청률을 돌파한 '닥터스'는 마지막까지도 월화극 1위를 유지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닥터스' 20회 시청률은 전국기준 20.2%. 자체최고시청률은 21.3%다.
조현식은 유독 높은 시청률의 드라마에서 감초로 활약했다. 깨알 시청률 요정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인기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드라마 데뷔작은 지난 2014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 극중 장그래(임시완)의 동료 인턴 김석호 역을 맡은 그는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일명 '딱풀사건'을 일으켜 본의 아니게 장그래를 곤경에 빠뜨리게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조현식은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서도 시청률 1위 드라마에 함께 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거지 대장 역을 맡았고, '또 오해영!'에서는 도경(에릭)이 있는 음향 녹음실 직원인 상석 역을 맡아 시청자들 기억에 남았다.
또 KBS 2TV '달콤한 비밀', SBS '내일을 향해 뛰어라', KBS 2TV 드라마스페셜 '나 곧죽어', '그렇고 그런사이'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신민아(미영 역)의 소개팅 남으로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조현식이 시청률 1위 드라마에서 깨알 감초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던데는 적재적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연기력 때문. 대학로 대세극단 '간다' 출신으로 연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너와 함께라면', '작업의 정석', '올모스트 메인', '유도소년' 등을 통해 무대에서 연기력을 다졌다.
깨알 시청률 요정으로 거듭난 조현식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tvN,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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