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조현식, 이번엔 무대로…뮤지컬 '쿵짝' 출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또오해영', '닥터스'로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조현식이 뮤지컬 '쿵짝'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뮤지컬 '쿵짝'은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으로 '사랑 손님과 어머니', '동백꽃', '운수 좋은 날'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편소설과 고복수의 '타향살이', 봉봉사중창단의 '사랑을 하면 예뻐져요', 진방남의 '꽃마차' 등 1930~1950년대 추억의 노래들을 엮은 작품이다.

올 초 쇼케이스 및 아시아문화원 초청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뮤지컬 '쿵짝'은 소설 밖으로 나온 '옥희'가 각기 다른 단편소설에 있는 '사랑'을 관찰자의 입장에서 들려주게 되고 각 단편소설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이라는 보편적 메시지와 그 안에 담겨 있는 삶의 의미를 고스란히 무대 위로 펼쳐낼 예정이다.

조현식은 첫번째 이야기인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손님 역을 맡아 옥희 어머니와의 미묘한 애정 심리를 표현해 낸다. 이어 두 번째 이야기인 '동백꽃'은 한 동네에 사는 '나'와 '점순'이 닭들의 싸움을 통해 대립하기만 했던 둘의 관계가 점점 '사랑'으로 가까워지게 되는 과정을 '옥희'가 전해준다.

마지막으로 '운수 좋은 날'은 세 단편소설들 중에서 가장 비극적인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서 '옥희'는 '김첨지'의 안타까운 사랑을 통해 운수에 집중되었던 원작 속에서 결국 '사랑'으로 귀결되는 애타는 마음을 찾아 관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조현식은 "부모님들이 자식들을 데리고 와서 관람하는 모습에서 뭉클함을 느꼈고 어머니는 옛날 생각을 하고 아이들은 극에 흥미를 느끼면서 마지막으로 교훈을 얻은 모습에서 느껴지는 표정들이 좋았다, 좋은 메시지를 자연스럽고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 특히 사랑을 하라는 것이 가장 큰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쿵짝1920만의 특별한 매력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3작3색의 매력으로 중무장한 뮤지컬 '쿵짝'은 오는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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