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유해진이 '삼시세끼'를 사랑하는 이유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삼시세끼'의 멤버 구성이 나 PD까지 모두 좋고 편해요. 특히 차승원 씨가 그렇고 (손)호준이가 그랬고, 주혁이는 튀지 않고 잘 따라와주는 사람들이 섞여있으니까 내가 뭘 해서 웃겨야지, 라는게 없고 그냥 까불게 돼요."

배우 유해진은 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 인터뷰에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해진은 '삼시세끼'를 예능으로 생각하지 않고 '반 다큐'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유해진을 포함한 멤버들의 솔직한 모습과 자연의 풍광을 담아내 시청자들의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재개그를 좋아하지만(웃음), 영화에서도 아재개그를 남발했다면 관객 분들이 못 볼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작품에서 그런 것을 원하지는 않아요. 쉬운 말장난을 하고 싶지도 않고 상황이 주는 코미디를 좋아해요. 애드리브도 현장에서 많이 만들어지는 것도 있지만 그 전에 많이 생각을 해야해요. 그런 점에서 '삼시세끼'는 예능이라는 생각을 잘 안하는 것 같아요. 선한 사람들이 있다는 게 큰 장점이 되는 것 같아요."

유해진은 '삼시세끼'를 가리켜 '하나의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은 작품에서 주, 조연을 해왔던 그에게 '삼시세끼'는 수 개월 동안 함께 살을 부대끼고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작품과도 같다. 어촌편 이후 고창편, 그리고 앞으로 또 '삼시세끼' 출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실 '삼시세끼'로 인한 연기 부담도 있어요. 삼시세끼 나오는 모습이나 영화관에서의 모습이나 큰 차이 없네, 그렇다면 제겐 안 좋은 평가가 되니까 스스로 '배우 유해진', 앞에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기에 민망하지 않으려면 노력하는 수밖에 없어요."

[유해진.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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