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영화 '보디가드'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보디가드'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오는 12월 15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 뮤지컬 '보디가드'는 '킹키부츠'에 이은 CJ E&M의 글로벌 공동프로듀싱 2호 작품이다.
세계 최초로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들을 독점적으로 뮤지컬 무대화로 승인 받고, 영화 원작자 로렌스 캐스단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등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총 6년의 기획 개발 단계를 거쳐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2012년 5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성공적으로 초연 무대를 가졌다. 이후 지금까지 영국 투어, 아일랜드, 독일, 모나코,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영화보다 간결해진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연출에 'I Will Always Love You', 'I Have Nothing', 'Run To You' 등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 15곡이 더해져 전 세계 뮤지컬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직업 경호원 프랭크 파머가 스토커에 쫓기고 있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을 보호하면서 싹트는 러브 스토리를 그린 영화
'보디가드'(1992)는 케빈 코스트너와 휘트니 휴스턴의 출연으로 큰 관심을 모으며 전세계적으로 흥행했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각국의 프로덕션 마다 휘트니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를 잇는 새로운 디바와 그녀의 보디가드 탄생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는 높은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요하는 여자 주인공과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 뒤의 절제된 부드러움을 소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 등 캐스팅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
이번 한국 초연 공연 또한 국내 오디션을 거쳐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의 최종 오디션까지, 약 6개월에 걸쳐 캐스팅을 확정했다.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을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음역대와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음색과 감정 등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해 국내 최초의 레이첼 마론으로 정선아, 이은진(양파), 손승연이 캐스팅됐다.
또 카리스마 넘치는 로맨티스트 프랭크 파머 역에 강렬하고도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대명사인 박성웅과 이종혁이 더블 캐스팅됐다.
정선아는 이번 뮤지컬 '보디가드'의 레이첼 마론을 어떻게 표현할 예정인지에 대한 물음에 "최근 밝고 사랑스러웠던 캐릭터로 자주 무대에 섰지만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진지한 면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1996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은진(양파)은 그동안 수많은 뮤지컬의 러브콜을 고사해왔다. 그는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음악을 듣고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선뜻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선아, 이은진(양파)과 함께 레이첼 마론 역에 가수 손승연이 트리플 캐스팅 됐다. '괴물 보컬'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을 정도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는 5살 때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듣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손승연은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좋아하는 만큼, 무대에 서는 매 순간이 행복할 것 같다. 두 선배의 무대를 보고 많이 배울 예정이다. 하지만 휘트니 휴스턴을 사랑하는 마음은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냉철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도 바치는 프랭크 파머 역으로 박성웅이 첫 뮤지컬에 도전한다. 뮤지컬 '보디가드'를 통해 무대에 도전하는 박성웅은 텍스트에 충실하면서도 본인만의 매력이 담긴 프랭크 파머를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랭크 파머 역에는 이종혁이 더블 캐스팅됐다. 최근 뮤지컬과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영화 '보디가드'에 대한 추억과 한국 초연 무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뮤지컬 '보디가드'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뮤지컬 '보디가드'의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검은색 슈트을 입고 권총을 든 그는 프랭크 파머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여 현장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레이첼의 언니 니키 마론 역에는 뮤지컬 배우 최현선, 당대 최고의 스타를 위협하는 스토커 역에 배우 이율이 캐스팅 됐다. 프랭크와 레이첼에게 찾아 올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조언하는 등 프랭크를 돕는 동료 레이 역에는 김대령, 레이첼의 홍보 담당 스펙터 역에는 임기홍, 매니저 데버니 역에는 한동규, 경호원 역에는 전재현이 출연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오는 12월 15일 서울 LG아트센터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다. 문의 1544-1555.
[사진 = CJ E&M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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