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양방언, 20주년 콘서트 ‘유토피아’ 11월 개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양방언이 11월 3~5일 국립극장에서 20주년 콘서트 ‘UTOPIA’를 개최한다.

재일 한국인 2세로 태어난 양방언은 20년전 의사의 길을 버리고 음악가의 길로 들어서 최고의 크로스오버 아티스트가 됐다. 이번 공연의 둘째날인 11월4일은 그가 자신의 이름으로 일본에서 첫 솔로앨범 ‘The Gate of Dreams’를 발표한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다. 모국의 국립극장에서 음악가로서 성장해온 지난 20년을 추억하는 한편, 이제껏 추구해온 이상향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성룡 주연의 영화 ‘썬더볼트’,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온라인게임 ‘아이온’, NHK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극장판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가 그의 음악작업에 참여했다.

네번째 앨범의 수록곡 ‘Frontier’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주제곡으로 채택됐으며,2014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차기 개최지 평창을 소개하는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은데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밴드 규모는 약20명에 이른다. 양방언의 피아노와 드럼, 베이스, 기타, 퍼커션을 주축으로, 10여명의 현악과 관악 주자가 다채로운 사운드를 펼쳐 놓는다. 양방언은 피아노 대신 키보드를 연주하는가 하면, 아코디언을 메고 무대 맨 앞으로 나가 객석을 열광하게 한다.

국카스텐 하현우,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게스트로 참여할 예정이다. 하현우는 양방언이 새롭게 선보일 ‘정선아리랑’ 음악작업에 참가중으로, 11월3일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은 지난해 발매된 양방언의 정규앨범작업에도 참가했다. 그는 11월4~5일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앨범 수록곡 ‘Way Home’ 등을 양방언 밴드와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사진 제공 = 앤돌프뮤직]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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