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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아들인 래퍼 MC그리 김동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본색'의 기자간담회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개그맨 김구라, 배우 이한위, 작곡가 겸 가수 주영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김구라는 "지금까지는 내가 아들에게 '친구 같은 아빠'라고 말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선배 같은 아빠'라는 생각이 든다"며 입을 열었다.
김구라는 "아들과 같이 어려운 일을 많이 겪기도 했고…. 얼마 전에는 내가 운동을 하는 곳에 아들을 데리고 갔는데 그를 계기로 아들도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 운동 후에는 내게 전화를 해서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구워먹겠다'고 하더라. 난 '그냥 사먹어'라고 했는데, '나중에 혼자 살게 되면 이렇게도 먹지 않겠냐'고 말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김구라는 "그 후에 집을 가보니 아들이 혼자 고기를 먹고 치워놨더라. 나름 기분이 좋았다. 물론 설거지는 안했지만…. 내가 인생의 선배니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많이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아빠본색'은 밖에서는 그 누구보다 당당하지만 자식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아빠의 진면목을 적나라하게 그려가고 있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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