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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올해 SM 엔터테인먼트는 업계 1위를 유지하며 ‘열일’했다. 이 가운데에는 바로 지난 2월 론칭된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스테이션)이 있다.
지난 1월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는 프레젠테이션 쇼 ‘SM TOWN: New Culture Technology 2016’(SM타운: 뉴 컬쳐 테크놀로지)에서 “정통적 음원 발매 형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싱글 형식 음원을 자유롭고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음반 뿐만 아니라 음원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겠다. SM 내부 아티스트간 콜라보를 비롯해 외부 아티스트, 프로듀서, 작곡가, 다른 기업과 콜라보까지 예측불가한 파격적 시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첫 주자는 소녀시대 태연이었다. 태연은 지난 2월 3일 디지털 싱글 ‘Rain’(레인)을 발표하며 스테이션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 곡은 당시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태연 뿐만 아니라 많은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스테이션의 성공에 힘을 보탰다. 태연의 바통을 유영진X엑소 디오가 받았으며 이후 윤아, 엠버, 에프엑스, NCT127, 유리X서현, 효연, 레이, 종현, 다나 등이 신곡을 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스테이션의 꽃은 바로 SM 아이돌과 외부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이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9월 MBC ‘무한도전’을 통해 선보인 ‘Dancing King’(댄싱킹)으로, 유재석이 엑소 태국 콘서트 무대에 함께 올라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국민 MC, 톱 아이돌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은데 이어, 주요 음원차트를 휩쓸며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했다.
JTBC ‘아는 형님’을 통해 대중적 관심을 받게 된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버즈 민경훈도 손을 잡았다. 이들은 마이너 록 발라드 ‘나비잠’을 발표해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쟁쟁한 음원 강자들과 아이돌을 제치고 이룬 결과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김희철이 직접 작사한 가사에는 양 팔을 올리고 편히 잠든 모습을 일컫는 ‘나비잠’이라는 소재를 통해 연인과의 행복한 순간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표현됐으며 ‘아는 형님’ 출연진들과의 우정이 변함 없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담아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에릭남X웬디, 종현X헤리티지, 바이브X첸X헤이즈, 김희철&김정모X휘인, 김범수X켄지, 엠버&루나X차비앤기X리햅, 케이윌X백현, 티파니X사이먼도미닉, 보아X빈지노, 이동우X오피노아, 이특X수호X케이시X조영수, 제이민X심은지, 온유X이진아, 효연X민X조권, 바다X려욱, 알레소X첸, 헨리X소유, 윤도현X레디X지X인레이어X쟈니, 슬옹X조이, 선데이X김태현, 신용재X루나 등도 입을 맞췄다.
SM 소속아 아니지만 스테이션을 통해 곡을 발표한 경우도 있다. 윤미래가 대표적이다. 윤미래는 지난 2월 ‘Because of You’를 공개하며 리스너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SM 측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윤미래의 뛰어난 가창력과 솔풀한 목소리에 주목, 오래 전부터 프로듀싱하고 싶은 가수로 호평해 온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엔 S.E.S.가 스테이션을 통해 본격적인 컴백 시동을 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지난 11월 베일을 벗은 ‘Love [story]’는 S.E.S.의 히트곡 ‘Love’를 SM 대표 작곡가 유영진과 유한진이 편곡해 새롭게 탄생된 곡으로, S.E.S.의 또 다른 히트곡인 ‘I’m your girl’과 새로운 랩 구성을 추가해 듣는 재미를 높였다. S.E.S는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현재 SM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컴백 활동을 준비 중이며 오는 30~31일 단독 콘서트 ‘Remember, the day’(리멤버, 더 데이)도 개최한다.
스테이션이 아직까지 대중에게 들려준 곡은 총 45곡에 달한다. SM은 새해에도 꾸준히 스테이션을 통해 아티스트간 장벽을 허문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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