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양택조 "간경화로 3개월 시한부. 사위 장현성이 간 준다고…"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양택조가 간경화로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았었다고 고백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양택조는 "간경화 때문에 병원에서 3개월 밖에 못 산다고 했다. 그러니까 '이제 인생 끝이구나. 유럽이나 한 바퀴 돌고 오자. 인생 마무리하자'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유럽 가는 비행기를 다 예약을 해놓고, 돈도 유로화로 다 바꿔놓고 내일 아침이면 인천공항에 나가야하는데 새벽 한 두시쯤 자꾸 메슥메슥해서 화장실에 가서 토를 했는데 피가 쫙... 양동이로 나오더라. 구급차 타고 병원으로 가서 내시경 넣고 보니까 위에 구멍이 났어. 내가 모니터를 봤는데 위가 벌컥벌컥 움직이면서 피가 벌컥벌컥 나오더라"라고 아찔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이후 가족 모두가 간이식 검사를 받았다고. 그 중에는 사위 장현성도 있었다.

이에 양택조는 "누구한테 간을 달라고 그래. 그리고 간을 달라고 할 수가 없는 게 간은 건드리면 다 죽는 줄 알았다. 나야 뭐 다 살았으니까 가도 괜찮지만 자식은 살아야 할 것 아냐. 자식을 왜 건드려. 간 달란 소리를 못하지"라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준다고 했을 때 거절도 하셨겠네"라고 물었고, 양택조는 "거절했지"라고 답했다.

하지만 큰 아들이 간 이식을 하겠다고 끝까지 버텼고, 양택조는 큰 아들의 간을 이식받았다.

[배우 양택조.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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