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추신수, 풀타임 지명타자 원치 않아”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현지 언론을 통해 다시 한 번 고정 지명타자 자리에 관심이 없음을 피력했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 언론인 ‘스타 텔레그램’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추신수가 지명타자 출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고정된 지명타자 출전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팀이 나에게 원하는 것이 팀에게 도움이 된다면 나는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풀타임 지명타자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시리즈에 한 번 혹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텍사스의 제프 베니스터 감독은 지명타자 자리를 특정선수에게 고정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에도 지명 타자 역할을 베테랑 자원들이나 부상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맡았다.

추신수는 지난해 11월 귀국 인터뷰에서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지명타자는 누구에게 고정된 자리가 아니다. 일주일에 1~2번이면 모를까 풀타임 출전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결국, 추신수는 이제까지 주 포지션으로 뛰었던 우익수 자리를 계속해서 원하고 있다. 그는 현지와의 인터뷰서 “내 실력에 자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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