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계사이트, "김현수, 타율 .294 11홈런 WAR 1.3"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에 대한 시즌 예상 성적이 나왔다.

미국 야구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각) ZiPS를 이용해 김현수를 비롯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선수들의 2017시즌 성적을 예상했다.

ZiPS는 통계 전문가인 댄 짐보르스키가 만든 성적 예측 시스템이다. 야구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완벽히 들어 맞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성적 예측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

김현수의 지난 시즌 성적은 95경기 타율 .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1도루 36득점. 4월에는 6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5월 12경기, 6월 20경기, 7월 14경기, 8월 23경기, 9월/10월 20경기 등 시즌을 거듭할수록 출전 빈도가 늘었다.

ZiPS는 올시즌 김현수가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시즌 346타석에 만족했지만 올해는 419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성적 역시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 타율 .294(109안타)와 함께 11홈런 35타점 3도루 46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출루율 예상 수치도 .370로 높았다. 타율과 출루율 모두 볼티모어 타자들의 예상 성적 중 가장 높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인 WAR 또한 1.3으로 나쁘지 않은 예상 기록이었다.

한편, 김현수는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현수는 "아직 주전이 아니다"라며 "경쟁을 이겨내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현수. 사진=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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