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③] 장서희 "임성한 작가, 한다면 하는 분…은퇴 뒤 연락두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장서희가 자신의 악녀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장서희는 지난 16일 오후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악녀 역할을 특화시켰다고 하는데 너무 감사하다"라며 "악녀 이미지가 강한 것이 나쁘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특출난 게 없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성한 작가와 김순옥 작가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못되게 생긴 사람이 악역을 하는 것보다 저처럼 '쟤가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가 있지?' 이렇게 보이는 사람이 제격이라고. 동그란 눈이 오히려 악녀 연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얘기했다.

장서희는 임성한 작가의 '인어 아가씨', 김순옥 작가의 '아내의 유혹' 출연으로 긴 무명 터널에서 벗어나 '국민 악녀'로 떠오른 바 있다.

그는 "두 분 모두 나에겐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임성한 작가님이 지금의 날 있게 해준 분이라면 김순옥 작가님은 재기를 성공시켜준 분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임성한 작가와는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임 작가는 지난 2015년 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히트시켰지만 막장 논란 등에 휩싸였고, 결국 이 작품을 끝으로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장서희는 "임성한 작가님은 한다면 하시는 분이다"라며 "그 뒤로 모든 연락을 끊으셨다"고 얘기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