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월계수' 현우♥이세영, 드디어 결혼…해피엔딩 종영 초읽기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현우와 이세영이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앞으로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놓은 만큼, 다른 인물들도 해피엔딩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 오후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52회가 방송됐다.

이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세 부부는 부부싸움을 했다. 아내들이 성태평(최원영)의 첫사랑이자 소속사 사장 이연희(최송현)의 머리채를 잡은 것을 두고 남편과 아내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인 것. 이에 여자들이 파업을 선언했고, 배삼도(차인표)-복선녀(라미란), 성태평-이동숙(오현경), 이동진(이동건)-나연실(조윤희)가 남자, 여자들로 나뉘어 잠들게 됐다. 하지만 이는 하룻밤을 넘기지 못했다. “원래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하잖니”라는 성태평의 말처럼 다음날 아침 각 커플 모두 사랑이 넘치는 아침을 맞이했다.

최지연(차주영)은 민효상(박은석) 곁으로 돌아왔다. 최지연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민효상에게 “처음에 효상 씨 재력에 끌린 건 사실이다. 다 가진 사람처럼 보였고 이 사람이면 내 모든 걸 걸어도 되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효상 씨가 내 치부를 다 덮어주고 나 아니면 안 된다고 어머니께 맞서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 나 정말 사랑하는구나’ 했다”고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는 내가 효상 씨 치부를 덮어줄 차례”라며 “그동안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두 사람은 포옹했다.

또 최지연은 민효상에게 강태양(현우)과 민효원(이세영)을 도와주자고 말했다. 최지연은 자신이 민효상을 떠나있던 동안 강태양이 찾아와 쓴소리를 했던 때를 전하며 “태양이가 아가씨 정말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며 “우리가 두 사람 도와주자”고 민효상을 설득했다.

민효주(구재이)는 자신이 새 어머니 고은숙(박준금)을 오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민효주가 아버지 민회장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고은숙의 집을 찾았다. 이곳에 최 변호사가 민 회장의 유언 때문에 방문했다. 녹음기에서 민회장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민회장은 고은숙이 민효주의 친 어머니 부탁 때문에 집에 들어왔던 것이라 설명했다. 고은숙은 사실이라 인정하며 “이제 와서 이런 말이 다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너한테는 제대로 된 엄마가 돼주지도 못하고 안방만 차지해서 미안했다. 이건 정말 내 진심”이라고 민효주에게 사과했다.

강태양은 민효원에게 프러포즈했다. 강태양은 “기쁜 소식이 있어서 전하러 왔다”며 발령 받은 임명장을 내밀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임명장도 전했다. 이 안에는 “당신을 나의 평생 동반자로 임명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프러포즈였던 것. 두 사람은 포옹과 키스를 나눴다.

이후 강태양과 민효원은 결혼 승낙을 위해 고은숙을 찾아갔다. 강태양은 “효원 씨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며 결혼을 허락해달라 말했다. 고민하는 고은숙을 찾아 온 민효상은 결혼을 허락해주라며 “겪어보니 강태양만한 놈도 없더라. 남자인 내가 봐도 강태양 그 자식 괜찮은 놈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새로 시작된 갈등도 있었다. 나연실이 민효주와 자신을 비교하는 등 자격지심 때문에 삐진 것. 이런 나연실에게 이동진은 대학입시학원 수강증을 내밀었다. 이동진은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서 대학가고, 대학 가서 연실 씨가 하고 싶었던 의상 공부 전문적으로 하면 된다”고 격려하며 양복점 일과 집안일을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이런 이동진에게 나연실을 포옹하며 화답했다. 이로써 두 사람은 다시 잉꼬부부로 돌아갔다.

방송 말미 강태양과 민효원의 결혼식이 그려졌다. 강태양이 이벤트에 당첨돼 전통혼례를 올리게 된 것. 민효원은 어머니 고은숙에게 “태양 씨랑 서로 잘 지켜주면서 잘 살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고은숙은 “세월 참 무심하게도 빠르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고은숙은 “연애할 때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며 “서로 잘 배려하고 양보하며 잘 살아야 된다”고 결혼하는 딸에게 조언을 건넸다. 이후 강태양과 민효원의 행복한 결혼식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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