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간도, 시범경기 완벽했다…2G 7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특급’다웠다. 알렉시 오간도가 시범경기서 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쳐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오간도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오간도는 3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지며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SK 외국인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손가락 피부 손상으로 ⅔이닝 만에 강판된 것과 달리, 오간도는 초반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3-0으로 앞선 채 맞이한 1회말을 150km를 넘나드는 직구를 바탕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것. 1회말 던진 공은 단 7개였다.

오간도는 2회말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정의윤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오간도는 박정권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김민식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간도는 3회말 역시 이명기-이대수-조용호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한화의 리드를 지켰다. 오간도는 이어 한화가 5-0으로 앞선 4회말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겨줬다.

이로써 오간도는 시범경기 2경기 통틀어 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친 끝에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오간도는 지난 18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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