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쇼' 전인권, "40년 음악인생 걸고 표절 안했다" 결백 주장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전인권(62)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표절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전인권은 2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직접 작사, 작곡한 히트곡 '걱정말아요 그대' 와 관련해 불거진 표절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전인권은 '마음이 복잡하시죠?'라는 앵커의 질문에 "난 복잡하지 않다"라며 "비슷하긴 하더라. 다만, 표절한 적 없고 비슷하다고 해도 우연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표절 시비가 불거진 곡을 들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하며 "오히려, 그 멜로디가 마운틴이라는 밴드가 우드 스탁 헌정을 위해 노래가 있는데, 곡을 쓰고 나서 멜로디가 조금 비슷했다"라며 "곡을 쓴 당시에 편곡자에게 '비슷하지 않냐'고 했더니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얼굴 생긴 게 나랑 좀 비슷한 거 같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코드 진행이 거의 일치한다'는 말에 전인권은 "곡을 한 번 들어봤다.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어떤 사람은 '에델바이스'와 비슷하다고도 하더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걱정말아요 그대'를 쓸 당시인 2004년을 회상하며 "당시에 제가 이혼을 했다. 이혼을 하고 우울증으로 있다가 어느 날 가사를 쭉 썼다"라며 "'떠난 이에게 노래합시다.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그 말을 하고 나니까 이제 헤어진 거 같고, 기분이 괜찮아졌다 그 이후로"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인권은 "40년 음악 인생을 걸고 표절을 하지 않았다"며 강조했다. 더불어 "멍청하다, 멍하다"라며 "어제 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더라"고도 했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지난 1971년 발표된 독일 그룹 블랙 푀스 (Bläck Fööss)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해당 곡과 '걱정말아요 그대'의 음악을 비교하며 표절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지난 2004년 11월 13일 발표된 전인권의 4집 앨범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 타이틀곡으로 사랑 받았다. 지난해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로 쓰이며 다시 한번 크게 흥행했다. 후배 가수 곽진언, 김필, 이적 등이 다시 불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