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이성민 "배정남, '한남동 보안관'이더라"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성민이 배정남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성민은 2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에서 26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보안관' 김혜은, 김성균, 조우진, 배정남이 출연한 것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이성민은 '라디오스타'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이성민은 평소 술을 한 잔도 못 마시지만, '보안관' 촬영 중에는 숙소 냉장고에 술을 한가득 넣어놨다. 배정남, 김성균 등 배우들이 숙소에서 편하게 있기를 바라는 선배의 마음이었다.

"대개 영화 촬영을 하면 다 그래요. 지금 '공작' 촬영을 하면 주로 황정민 방에 다 모여요. 술을 기본적으로 좋아하고 주인공 방이 크잖아요. 그래서 대개 그쪽에 모이는 거예요. 술방을 따로 만들어서 모이자고 하는 사람이 있어요."

배우들이 이성민의 방을 좋아했던 이유는 술을 끝까지 마시지 않는 분위기이기 때문. 배정남이 특히 이성민과 함께하는 자리를 좋아했다고 밝혔다.

"평소에 식사 메뉴도 정남이가 정해요. 실세는 정남이에요. 팩트체크 해야해요. 제가 아니라 정남이가 실세예요. 제 아내를 처음 만났는데 어깨동무를 하면서 '누나, 누나' 하더라고요. 정말 신기한 캐릭터고, 걔가 실제로 한남동 보안관이더라고요. 한남동에 가니까 모두 아는 사람이던데요."

배정남은 극 중 대사는 별로 없지만 리액션이 강한 캐릭터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에게 배정남의 연기에 대해 물었다.

"아직은 다듬어야 될 원석이라고 생각해요. 아는 사람은 그걸 잘 이용할 수 있는데 다듬어야 할 독특한 배우가 하나 나온 것 같아요. 표준어가 안돼서 좀 그렇지만.(웃음)"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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