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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염경엽 단장, "김택형, 선발감으로 보고 영입"
17-05-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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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 염경엽 단장이 넥센 감독 시절 아꼈던 김택형을 데려왔다.

SK 와이번스는 "18일 넥센 히어로즈 좌완투수 김택형을 받고 좌완투수 김성민을 내주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성민 역시 1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기대주이지만 더 관심이 가는 선수는 역시 김택형이다. 동산고 출신으로 1996년생 좌완투수인 김택형은 지난 2년간 넥센을 대표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7.82에 불과하지만 좌완으로서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는 넥센의 승리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올해는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다. 지난 시즌
중반 부상을 입은 김택형은 올해 3월 22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내년 4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하고 있다.

SK 염경엽 단장은 넥센 감독 시절부터 김택형에 대한 기대감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애제자를 소속팀으로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염경엽 단장은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5일 단장 회의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고형욱 단장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고형욱 단장이 (김)성민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더라. 나도 (김)택형이를 예전부터 봐왔다. 이후 트레이 힐만 감독, 스카우트팀과의 대화를 거쳐 트레이드가 확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염 단장은 넥센 시절부터 김택형을 선발 자원으로 봤다. SK로 데려온 이후 계획도 다르지 않다. 염 단장은 "내년 4월 복귀를 일단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 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했기 때문에 일단은 승리조로 나서다가 2년 뒤(2019년)에는 선발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부터 (김)택형이에게 '양현종 같은 선수를 목표로 하라'고 했었다. 물론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2년 뒤 선발감으로 보고 영입했다"고 전했다. 양현종 역시 프로 데뷔 초기에는 불펜으로 뛰었지만 현재는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김택형이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염경엽 단장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 염경엽 단장.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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