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청률 20% 돌파한 최고의 1분은? 누렁이 문세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보양식보다 더 든든한 '몸보신 웃음'을 투척하며 안방극장에 시원함을 선사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 이하 '1박 2일')의 코너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6.1%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더불어 문세윤의 기막힌 황소 흉내에 환호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20.2%(닐슨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상북도로 떠난 '한국인의 여름 보양밥상'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담겼다. 안동의 한옥마을로 떠난 멤버들은 최불암이 남긴 영상을 통해 "무더운 여름철 잘 이겨낼 수 있는 보양밥상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인데"라는 말에 입가에 미소를 띠워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안동의 보양밥상을 보고 두 눈이 휘둥그레진 멤버들에게 PD는 "단! 그냥 드실 수는 없습니다"라더니 연대책임제 임을 설명했고, 여섯 명은 의욕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이후 '네 글자 연상퀴즈'를 하게 되자 멤버들은 생각지 못했던 단어들을 투척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이라는 제시어에 김종민은 "신부친구"라고 답하며 폭소와 짠내를 유발하는가 하면, '1박 2일'이라는 제시어에 멤버들은 "유일용씨", "김종민씨", "데프콘씨"를 외쳐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특히 김준호는 'KBS'라는 제시어에 윤시윤이 '1박 2일'을 먼저 외쳐버리자 당황감에 온 몸을 꿈틀거리며 손을 양 볼에 가져다 대고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이어 등장한 '먹깨비'의 자태가 시선을 강탈했다. 멤버들의 미션실패와 동시에 드라마 '도깨비' OST가 흘러나오며 검은 갓과 두루마기를 걸친 문세윤, 유민상이 등장한 것. 이후 문세윤, 유민상은 멤버들을 대신해 보양밥상으로 경이로운 먹방을 선보였고, 이에 김준호는 "마술사들이야"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때 긴 젓가락으로 먹어보라는 먹깨비들의 말에 멤버들의 한입찬스가 이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면을 공략한 윤시윤은 "사람이 도구를 쓴다는 거는"이라며 몸을 꺾어 면을 돌렸으나 이내 면을 마구 날리는 삑구의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김준호가 고기를 집어 들자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하이에나에 빙의한 모습으로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이어 쫄쫄 굶은 멤버들은 문경에 도착해 '광부 보양식'을 획득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광부 보양식의 자태에 군침을 줄줄 흘리던 멤버들이 디비디비딥 게임을 통해 밥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말에 다시 한 번 투지를 불태운 것. 이때 디비디비딥 게임의 유 경험자인 김종민은 "손이 어디로 가는지 보고 들어가야 돼"라며 진지한 강의를 펼쳤으나, 이내 데프콘과 대결에서 바로 지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멤버들은 게임에 들어가자 자신을 상대하는 먹깨비들에게 악수를 청하는 가하면, 바닥에 냅다 절을 하기도 하고, 팬이라며 포옹을 하기도 하는 얍삽한 시간 끌기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문세윤, 유민상은 먹방에 이어 개그감을 투척하며 안방극장을 폭소케 만들기도 했다. 특히 수박을 머리에 쓴 문세윤은 이내 주현에 빙의해 근엄하고 진지한 자태로 "태현이 이 짜식이 잘하더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타짜의 너구리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데프콘의 "누렁이 나와라 누렁아"라는 말에 혀를 날름거리며 여물을 먹는 황소에 빙의한 문세윤의 자태는 웃음을 멈추지 못하게 했다.

[사진 = KBS 2TV '1박 2일'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