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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제시카가 친동생인 걸그룹 f(x) 멤버 크리스탈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고백했다.
9일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마이 디케이드(My Decade)'를 발표하는 제시카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코리델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동생 크리스탈이 있어 "포기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10년 동안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없는지 묻자 제시카는 스스로의 성격이 "포기하는 스타일은 못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제 동생이 제 후배이기도 하다"며 "제가 포기하면, 수정이도 금방 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탈의 본명이 정수정, 제시카의 본명이 정수연이다.
제시카는 인터뷰 중 크리스탈을 '수정이', '걔' 등으로 부르며 동생이 "전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제가 포기하면 걔도 그러니까 못하겠더라"며 "제가 항상 힘 센 언니로 있어야, 걔도 그걸 보고 그렇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언니 제시카가 2007년 데뷔한 후 2년 뒤에 크리스탈은 걸그룹 f(x)로 데뷔했다. 이후 언니의 길을 따라 가수로서 두각을 드러내며 한류 스타로 성장했고, 연기 영역에도 도전하며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두 사람의 돈독한 우애는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것으로, 과거에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선 서로를 향한 애정을 편지로 털어놓다 눈물을 쏟기도 한 제시카, 크리스탈 자매다.
다만, 자신들도 다툴 때가 있다면서 제시카는 "먹을 것 가지고 싸운다. 옷 가지고는 어릴 때 티격태격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제시카는 신보 '마이 디케이드'에 대한 동생 크리스탈의 반응을 전하며,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 '서머 스톰(Summer Storm)'인데, 동생이 "'스타리 나이트(Starry Night)'가 왜 타이틀이 아냐?"라고 했다며 웃었다.
제시카의 데뷔 10주년 앨범 '마이 디케이드' 타이틀곡 '서머 스톰'은 특유의 음색이 세련된 멜로디와 어우러져 펼쳐지는 곡이다. 솔로 전향 후 선보인 청량한 음악적 색깔도 이어 받았다. 단, 직접 쓴 노랫말에 이별 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추억을 담아낸 게 전작들과 다르다. 크리스탈이 좋아한다는 '스타리 나이트'는 10년을 곁에서 지켜준 팬들을 향한 노래다.
9일 오후 6시 발표.
[사진 = 제시카 인스타그램-코리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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