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시즌이 사실상 마감됐다.
kt 위즈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우완 사이드암투수 고영표를 1군 말소했다.
고영표는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수원 SK전에서 5이닝 4실점 후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경기 후 우측 어깨에 뻐근함을 호소했고, 6일 구단 지정병원으로 향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진단 결과는 우측 회전근개 염증.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의 근육 조직을 일컫는다.
김진욱 kt 감독은 “휴식을 갖고 열흘 뒤 1군에 올라올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무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라고 고영표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하며 “부상 징조가 처음 왔을 때 미리 얘기했었더라면 예방도 가능했을 것 같다. 팀 상황이 긴박하지 않은데 미리 교감을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고영표는 시즌에 앞서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해 25경기 8승 12패 평균자책점 5.08로 팀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첫 선발 풀타임 시즌으로 인한 과부하가 결국 시즌 말미에 찾아오고 말았다. 김 감독은 “탈이 난 것이다. 앞으로 올해의 경험을 거울 삼아 더 발전된 선수가 되면 좋겠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kt는 고영표의 자리를 내야수 심우준으로 메웠다. 심우준은 지난달 13일 좌측 새끼손가락 골절 이후 약 한 달만에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아직 손가락에 핀이 박혀 있어 김 감독은 대주자로만 활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고영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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