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PS 선발등판 사실상 무산…곧 불펜 점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이 사실상 포스트시즌 선발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LA 타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마에다 겐타와 류현진에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릴리버로 활용할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에다와 류현진을 포스트시즌서 불펜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 선발진을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리치 힐, 알렉스 우드로 구성한다. 최근 류현진의 후반기 좋은 성적을 감안, 포스트시즌 3선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외신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몸값, 팀내 비중 등을 감안한 결정을 내렸다.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LA 타임스는 "류현진과 마에다는 올 시즌에 곧 불펜으로 던질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면서 "류현진은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전서 불펜 등판, 4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은 경험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당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9경기서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지만, 경기를 지배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류현진은 어깨 수술 이후 투구 하기 위해 긴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불펜투수로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일단 LA 다저스는 잔여 시즌에 류현진을 불펜으로 활용해본 뒤 포스트시즌 활용법을 최종 확정할 듯하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선발진 진입은 무산됐다. 잔여시즌 선발등판 기회도 날아갈 수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의 성적은 5승7패 평균자책점 3.46.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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