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광석 딸 2007년 사망…범죄혐의점 없어 내사종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경찰이 김광석의 딸 김서연 씨의 사망을 확인했다.

2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김서연 씨는 2007년 12월 23일 오전 시간 경기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졌다. 당시 나이 만 16세였다.

집에서 쓰러진 김서연 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과정에서 숨졌다.

경찰 측은 “당시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앞서 고발뉴스는 이날 김서연 씨의 사망은 “지난 10년간 서연씨가 실종 상태였음을 확인하고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19일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고 전했다.

고발뉴스는 경찰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서연 씨는 지난 2007년 17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사망 무렵 모친 서해순 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서해순 씨는 그동안 딸의 소재를 묻는 지인들에게 ‘서연이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최근까지도 거짓말을 해온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서연 씨의 사망이 확인됨에 따라 서해순 씨는 왜 그동안 ‘서연이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라고 거짓말을 했는지 의혹을 해명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해순 씨는) 현재 해외 출국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해순 씨와 연루된 사건들의 진실을 밝히려면 서둘러 경찰 재조사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석은 1996년 1월 6일 오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당시 ‘자살’로 수사가 마무리됐다.

현재 고발뉴스는 김광석의 변사사건 재수사 촉구하는'김광석법'을 추진하기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20일 현재 1만 4,000여명이 서명했다.

[사진 출처 = 고발뉴스 홈페이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