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 마동석 "'범죄도시' 흥행, 정말 예상 못 해…감격스러워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의 흥행 성공에 감격했다.

마동석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출연작 '범죄도시'가 400만 관객을 돌파, 흥행 돌풍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범죄도시' 흥행이 얼떨떨한 듯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정말 몰랐다"라고 놀라워했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 수년간 준비해온 끝에 선보인 작품이다. 마동석은 "개봉한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봐주신 관객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장기간 상영되고 있어 감격스럽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범죄도시'를 처음 기획했을 때를 떠올리며 "사실 아이들이 같이 볼 수 있는, 피가 안 나오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 그런데 '범죄도시' 소재가 실화이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통쾌한 액션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마동석은 "'범죄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답답한 무언가를 뚫어주는 통쾌함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무술 감독과 그렇게 가닥을 잡고 합을 짰다. 악역 윤계상으로 인해 느끼는 공분을 해소해줘야 할 것 같아서 극 말미 화장실 결투신을 특히나 통쾌한 콘셉트로 잡았다"라고 밝혔다.

많은 관객을 웃음 짓게 만들었던 '어, 아직 싱글이다' 대사는 현장에서 탄생됐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윤계상의 '혼자니?' 대사 뒤엔 원래 빈칸이었다. 그 장면을 찍으면서 '아직 싱글이다'라는 애드리브를 떠올리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범죄도시'의 박스오피스 역주행으로, '충무로 대세'로 떠올랐지만 마동석은 한결같았다. 그는 "영화 한편 잘된 것뿐이다. 큰 관심이 너무나 감사하지만 그냥 하던 대로 영화 촬영을 하고 있다"라고 인터뷰 내내 겸손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제 마동석은 '범죄도시'에 이은 2연타 흥행에 도전한다. 오는 11월 2일 코미디 영화 '부라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 키위미디어그룹, 벤티지이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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