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궁이' 임현식 "아내 암 투병 당시 '대장금'서 코믹 연기, 힘들었다"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배우 임현식이 드라마 '대장금' 촬영 당시 아내가 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아궁이'에서는 배우 임현식이 출연했다.

이날 한석준은 "임현식 씨에게 가슴 아픈 이야기가 숨어있다. 두 번의 가슴 아픈 이별을 했다"라고 전했고, 임현식은 "살아오면서 즐겁게 살아와 슬픔을 몰랐는데 어머니와 아내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임혁식은 "건강검진을 받다가 아내한테서 결핵이 발견됐다. 이후 계속된 검사 이후 폐암 4기를 선고받았다. 아무 증상도 없었던지라 놀랐다. 힘든 투병 끝에 9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지애는 임현식에 "아내 분이 힘든 투병 생활을 하셨을 때 드라마 '대장금'을 촬영 중이셨다고 하셨는데"라고 물었고, 임현식은 "드라마를 중단할 수 없었다. 아픈 아내를 두고 코믹한 연기를 해야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지애는 임현식에 "힘든 시간을 어떻게 견뎠냐"라고 물었고, 임현식은 "아내와의 사별이 보통일이 아니었다. 나 자신의 마음을 정리했다. 아내가 생각나더라도 술을 일절 안 마셨다. 더 차분하게 살았다. 그러니 오히려 더 사람다워지더라"라고 답했다.

[사진 = MBN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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